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미국포스트유니콘랩', 차세대 美 '유니콘 기업' 발굴해 상장 초기에 매수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5월 선보인 ‘한국투자미국포스트유니콘랩’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미국 유니콘 기업을 상장 초기에 분산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한국투자미국포스트유니콘랩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주요 신규 상장 기업의 수익률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기업공개(IPO) 이후 누적 수익률은 2500%에서 12만%에 달한다.

올해는 우버와 리프트, 핀터레스트, 슬랙 등이 증시 상장에 성공한 대표적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상장 직후 주가가 빠지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전문가들은 “상장 초기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 등으로 주가 변동폭이 큰 경우가 많다”며 “이들 중 내재가치가 높고 훌륭한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IPO 이후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올 때까지 1년가량 시간이 걸렸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유니콘 등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매출 증가율과 사업 규모 등을 기준으로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미국포스트유니콘랩은 한투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선정한 미국 유니콘 기업을 상장 초기에 분할매수해 중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미국포스트유니콘랩은 미국 상장 유니콘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랩 서비스”라며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설계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투자미국포스트유니콘랩은 거치식과 적립식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거치식이 2000만원, 적립식은 300만원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