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Global X 포트폴리오 자문형랩', 국내 투자자 맞춤형 ETF 포트폴리오 솔루션 제공

미래에셋대우는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계열사 글로벌X가 자문하는 ‘Global X 포트폴리오 자문형랩’이 출시 6개월 만에 770억원을 끌어모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가 판매하는 Global X 포트폴리오 자문형랩은 글로벌X가 자문한다. 존 메이어 글로벌X 최고운용책임자(CIO)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자문하고 협업해 국내 투자자에게 적합한 ETF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한다.

Global X 포트폴리오 자문형랩 가입자는 투자 성향에 따라 △혁신성장 △인컴 △밸런스드 등 세 가지 포트폴리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혁신성장 포트폴리오는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는 로봇, 빅데이터, 헬스케어, 전기차 ETF 등에 주로 투자한다.인컴 포트폴리오는 고배당주, 리츠, 우선주, 커버드콜 전략 ETF 등으로 구성한다. 밸런스드 포트폴리오는 혁신성장과 인컴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재구성한다. 세 가지 포트폴리오 간에는 유형을 변경할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랩어카운트(자산종합관리계좌)는 감싼다는 뜻의 영어 단어 ‘랩(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어카운트(account)’가 합쳐진 말이다. 증권사가 투자자의 예탁 자산을 투자자 성향에 맞게 관리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금융투자상품을 말한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대체투자 등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랩어카운트로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한국 투자자의 글로벌 ETF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성향에 따라 혁신성장형 또는 인컴형 등 다양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가입액이 9월 들어서만 84억원 증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객 계좌별로 운용 관리되는 투자일임 계약으로 가입 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다. 중도 입출금과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