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드라이브, 이마트와 함께 여의도서 자율주행 배송 시작

이마트 매장 내 키오스크 통해 신청 가능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토르드라이브가 이마트와 함께 근거리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토르드라이브는 서울 여의도 이마트 매장에서 인근 지역 소비자들에게 자율주행 배송 차량을 이용한 근거리 배송 시범 서비스 ‘일라이고(eli-go)’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근거리 자율주행 배송 시범서비스는 여의도 내 일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마트 매장 내 키오스크를 통해 자율주행 배송 신청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배송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품 도착 시 주문고객은 인증절차를 통해 지정된 차량의 보관함에서 주문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토르드라이브와 이마트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 차량에 운행요원 1명과 배송 서비스 보조를 담당할 운영요원 1명을 배치한다.

계동경 토르드라이브 대표는 “이번 서비스에 사용되는 자율주행 배송 차량은 여의도와 같이 교통이 혼잡한 환경에서도 주변 물체들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교통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행 상황을 판단한다”며 “기존 개발된 자율주행차에 비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설명했다.토르드라이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자율주행 차량 ‘스누버’를 개발한 서울대학교 출신 연구진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이다. 자체 자율주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글로벌 하드웨어 체인스토어인 에이스 하드웨어와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10년 동안 4단계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2년 전부터 서울 여의도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탑승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화된 운전을 할 수 있는 단계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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