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후폭풍에 민주당 핵심지지층 이탈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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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폭풍으로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조 전 장관의 사퇴와 민주당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해 반드시 완수할 거란 점을 분명히 천명한다”며 “신속히 검찰개혁 법제화를 완수하란 게 국민의 명령이며 그 명령 받드는 게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어제 조국 장관의 사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정협의로 마련된 검찰개혁안을 최우선 처리하도록 당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인권보호수사규칙제정과 법무부의 감찰 실질화 방안도 10월 중 당정 협의를 통해 마무리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당이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 데에는 조 전 장관 사퇴로 인해 악화하는 지지층의 여론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 사퇴 발표 직후부터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조 전 장관을 지키지 못한 민주당을 비판하며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져 나왔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 사퇴를 당에서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당에 대한 핵심 지지층의 불만을 더욱 부추겼다.실제로 문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공지영 작가 등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주도로 조 전 장관이 사퇴했다는 주장을 공유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이번 주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망하길”이라며 “이해찬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겠다”고도 썼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은 조 전 장관 사퇴 사실을 발표 직전에야 알았다”며 “당과 지도부에 대한 당원들의 불만을 이해하면서도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당으로서는 검찰개혁을 착실히 수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해 반드시 완수할 거란 점을 분명히 천명한다”며 “신속히 검찰개혁 법제화를 완수하란 게 국민의 명령이며 그 명령 받드는 게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어제 조국 장관의 사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정협의로 마련된 검찰개혁안을 최우선 처리하도록 당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인권보호수사규칙제정과 법무부의 감찰 실질화 방안도 10월 중 당정 협의를 통해 마무리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당이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 데에는 조 전 장관 사퇴로 인해 악화하는 지지층의 여론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 사퇴 발표 직후부터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조 전 장관을 지키지 못한 민주당을 비판하며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져 나왔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 사퇴를 당에서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당에 대한 핵심 지지층의 불만을 더욱 부추겼다.실제로 문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공지영 작가 등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주도로 조 전 장관이 사퇴했다는 주장을 공유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이번 주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망하길”이라며 “이해찬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겠다”고도 썼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은 조 전 장관 사퇴 사실을 발표 직전에야 알았다”며 “당과 지도부에 대한 당원들의 불만을 이해하면서도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당으로서는 검찰개혁을 착실히 수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