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 가장 많은 곳은 삼성 5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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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2072개社 분석국내 상장기업에서 일하는 임원 중 여성의 비중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72개 상장기업 중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도 1407개(67.9%)에 달했다.
아모레 17명·CJ제일제당 15명 順
상장법인 女 임원 비중 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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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결권을 갖는 등기임원 1만2370명 중 사내이사(8389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4%였다. 사외이사(3981명) 중 여성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여가부는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는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이 낮다는 것은 여성 전문가 활용이 저조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산업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1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9.3%, 수도·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업 8.2% 순이었다. 광업, 숙박·음식점업엔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이 없었다.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민간부문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성별 균형이 부족한 현실이 확인됐다”며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