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베트남 연구기관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공동연구

AI 기술 접목해 질병 탐지기술 연구
"CCTV 영상 만으로 감염 여부 파악"
농업·생명 소프트웨어(SW) 기업인 씽크포비엘이 지난 16일 베트남 첨단농업기술파크(Agricultural High-Tech Park of Ho Chi Minh City, AHTP)와 인공지능(AI) 기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탐지 기술을 공공으로 연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었다. AHTP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농업기술 연구기관이다.

두 기관은 CCTV(폐쇄회로) TV 영상을 기반으로 돼지의 감염 여부를 조기에 탐지하는 AI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이미지만으로 감염된 돼지들을 골라 낼 수 있다는 게 씽크포비엘의 설명이다.가축들의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가 있지만 가격이 상당하다. 접촉식 센서는 모든 가축에 센서를 부착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다.
뚜민띠엔 AHTP 이사(왼쪽에서 네번째)와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씽크포비엘 제공
씽크포비엘은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을 축척해 온 기업이다. 농장 동물의 질병을 조기 탐지하는 'Pig-T' 등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씽크포비엘의 박지환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AI 기술을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