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6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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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구 오름폭 소폭 둔화3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상승폭도 커지면서 지방 전셋값은 2년여 만에 하락을 멈췄다.
전셋값은 0.08% 올라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같은 0.07% 올랐다. 이달 초 발표된 ‘10·1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지역에선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초구가 전주 0.08%에서 이번주 0.07%, 강남구는 0.11%에서 0.09%로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는 전주와 같이 0.12% 올랐고, 상한제 유예로 반사효과가 기대되는 둔촌주공아파트가 속한 강동구는 0.09%에서 0.10%로 소폭 상승세를 키웠다.강북에서는 이른바 ‘마용성광(마포·용산·성동·광진)’ 등 도심권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마포구(0.07%), 용산구(0.06%)는 전주 오름폭을 유지했고 성동구는 0.08%에서 0.09%, 광진구는 0.07%에서 0.13%로 상승폭이 커졌다.
가을 이사철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가 겹치면서 주요 지역 위주로 전셋값은 더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0.06%에서 0.0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 대다수 지역이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2017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전셋값이 보합(0.00%)을 기록해 하락을 멈췄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