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브렉시트 초안 합의에도 롤러코스터 장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초안 합의 소식에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초안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최종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영국을 제외한 프랑스와 독일은 전날보다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영국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7,182.32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42% 하락한 5,673.07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12% 내린 12,654.95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30% 내린 3,588.62로 마무리됐다.이날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인 막판 협상에서 막바지까지 진통을 겪다가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합의안은 향후 EU 각국이 승인하고 유럽의회와 영국 의회가 비준하는 절차를 거쳐야 해 변수는 아직 남아있다.무엇보다 영국 의회에서 난항이 예상돼 최종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