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평사 S&P·피치 면담…"2%대 성장 위해 정책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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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채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주52시간 근로제 보완방안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에 한국경제 현황을 소개하고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브렛 햄슬리 피치 신용등급·리서치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사이펀-아레바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국제신평사 고위 관계자와 각각 만나 "2.4% 성장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나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국제기구가 전망했듯 세계 경제 개선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소비와 기업 심리가 개선되고 고용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신평사는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일본 수출규제 및 미중 무역갈등 영향, 북한 비핵화 가능성 등에 관심을 표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0년 39.8%, 2023년 46.4%로 증가하지만, 한국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어도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조속히 해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한국 수출이 회복되려면 무엇보다도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되고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등 대외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도 다각적인 수출 촉진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소비자 물가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선을 그었고,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북미 대화 진전을 고대하며 차분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정책 중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를 기업의 수용성을 고려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에 한국경제 현황을 소개하고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브렛 햄슬리 피치 신용등급·리서치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사이펀-아레바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국제신평사 고위 관계자와 각각 만나 "2.4% 성장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나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국제기구가 전망했듯 세계 경제 개선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소비와 기업 심리가 개선되고 고용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신평사는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일본 수출규제 및 미중 무역갈등 영향, 북한 비핵화 가능성 등에 관심을 표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0년 39.8%, 2023년 46.4%로 증가하지만, 한국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어도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조속히 해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한국 수출이 회복되려면 무엇보다도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되고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등 대외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도 다각적인 수출 촉진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소비자 물가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선을 그었고,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북미 대화 진전을 고대하며 차분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정책 중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를 기업의 수용성을 고려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