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연아' 순수함 담은 화이트백, 은반 모티브…실버메탈로 완성

명품의 향기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
‘피겨 여왕’ 김연아를 모티브로 한 명품 가방이 국내에 단독 출시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는 김연아로부터 영감을 얻어 특별 제작한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 가방은 국내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끌로에가 국내 유명 인사를 모티브로 상품을 제작하고 이를 국내 시장에만 단독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은 올해 초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신제품 ‘끌로에 C 미니’ 디자인을 적용했다. 끌로에 C 미니는 나타샤 램지 레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행의 추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미니백이다. 보헤미안 스타일, 히피 모더니즘 등을 적용해 경쾌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담았다. 끌로에의 C 장식과 단단해보이는 사각 형태, 다양한 색상이 특징이다. 가방 중앙의 C 모양 메탈 장식은 C백을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다. 여기에 은은하게 빛나는 가죽과 스웨이드 가죽으로 질감을 달리한 이중 플랩(덮개)을 더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한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은 기존 C백의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피겨 여왕 김연아의 우아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더한 게 다른 점이다. 기존 끌로에 C 미니 중앙의 C 로고는 골드 메탈이나 아크릴 소재를 주로 사용했는데 이번 제품은 김연아의 주 무대인 은반에서 영감을 얻어 실버 메탈 소재를 적용했다. 또 김연아의 순수하면서도 팔색조 같은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올 가을·겨울 시즌의 주력 색상인 라이트 클라우드와 화이트 색상을 조합했다. 이는 끌로에에서 시도한 적이 없는 색상 조합으로,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끌로에 C 미니 김연아 에디션은 탈부착이 가능한 가죽 스트랩이 들어 있다. 윗부분의 손잡이를 들면 토트백으로도 쓸 수 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으로 숄더백, 크로스보디백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수익금 일부 자선단체에 기부

끌로에는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연아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자선단체 ‘바보의 나눔’에 후원금을 전달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연아의 인터뷰가 포함된 패션 필름도 공개했다. 끌로에의 ‘2019 가을·겨울 컬렉션’ 쇼와 한국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영상은 쇼 무대의 인테리어를 반영해 핑크색 한지로 벽면을 연출했다.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크림 색상의 고가구를 사용했다. 이 영상 속에서 김연아는 사랑과 열정을 표현한 네이비 원피스, 니트, 셔츠 드레스 등 끌로에의 올가을 신제품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김연아는 “끌로에와 이번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 출시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은반에서 영감을 얻은 실버 메탈 장식부터 색상까지 내 이름을 붙인 스페셜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끌로에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한국인의 높은 안목과 구매력으로 명품 트렌드의 중심이 된 한국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내 고객만을 위한 제품을 단독으로 출시하고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을 특별 개발한 것만 봐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은 전국 끌로에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79만원. 제품을 구입하면 김연아의 친필 사인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또 김연아가 참여한 화보 영상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유튜브 채널 ‘449TV’를 통해 볼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