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내장산·부석사…기차 타고 '가을단풍 속으로'

여행의 향기

코레일, 다양한 상품 내놔
트레킹·주변 관광도 가능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내장산 설악산 속리산 등 단풍 명소마다 화려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이번 가을 단풍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레일관광개발이 준비한 기차여행을 따라 여행을 가보면 어떨까? 호젓하게 떠나서 트레킹도 하고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설악산 단풍의 백미
강원도 속초 설악산 단풍
설악산은 전국에서 단풍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는 곳이다. 빼어난 산세와 아름다운 계곡, 신비로운 암석들이 잘 조화를 이룬 설악산은 그림처럼 솟아 있어 봉우리와 함께 단풍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설악산 단풍은 10월 중순 절정에 이른다. 설악산으로 이동 후 주전골 계곡을 살펴보고 비룡폭포, 흔들바위 단풍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등산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코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카 비용은 별도). 4만9000원부터.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
경북 영주 부석사
영남 최고의 사색 길이자 은행나무길이 아름다운 부석사의 가을은 눈부시기 그지없다. 오래된 목조건물 무량수전을 둘러본 뒤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선비촌으로 간다. 최초의 서원에서 길러낸 수많은 선비의 꼿꼿한 정신이 독립운동까지 면면히 이어져 영주는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6만5000원부터.

황금빛 단풍터널 속리산
단풍 든 속리산 법주사
충북 보은에 있는 속리산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이후 1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다. 주차장에서 법주사 경내까지 거리가 5리 정도 돼 ‘오리숲길’이라 부르는 이 길은 하늘로 솟은 침엽수가 장관이다. 맨발로 걸어도 되는 황톳길이 조성돼 단풍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6만9000원부터.

오색빛깔 내장산 단풍터널
내장산 가는 단풍열차
내장산은 단풍 하면 단연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명소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뽐내지만 가을철 ‘만산홍엽’이 내장산의 가장 큰 아름다움이다. 단풍시즌이 되면 일주문부터 내장사에 이르는 108그루 단풍 터널 길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로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된다. 7만9000원부터.

단풍상품들은 모두 기차를 이용하며 단풍구간은 전용버스로 이동한다. 가을 단풍기차여행의 자세한 안내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korailtravel.com)를 이용하면 된다. 1544-7755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