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원정 다녀온 손흥민, 팀내 최고 '평점 8점'
입력
수정
평양 원정 여파로 후반 교체출전평양 원정을 마치고 소속팀(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이 짧은 출전시간에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공격포인트 없었지만 활력소 역할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토트넘은 EPL 7위(3승3무3패·승점12)를 달리고 있다.이날 손흥민은 A매치 일정 여파를 감안해 후반전만 소화했다. 그는 지난 15일 평양에서 북한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잉글랜드로 돌아간 손흥민의 이동거리는 2만km에 달했다.
누적된 피로에도 손흥민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후반 4분 역습 찬스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토트넘도 후반 손흥민이 투입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41분에는 비디오 판독 끝에 델리 알리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평점 8점을 줬다. 토트넘에서 유일한 평점 8점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알리(6점)보다 높았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