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 뉴질랜드産 '미네랄 워터' 수입해 국내 판매

미네랄 4배↑…방사능 오염서 안전
냉장·냉온·항온·항습 등 최적 유지
내년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
부산 물류기업인 용성(대표 박철홍·사진)은 무역회사를 설립해 청정지역인 뉴질랜드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생수 ‘퓨어엔젯’ 미네랄 워터를 수입,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퓨어엔젯 생수의 수원지는 뉴질랜드 포케노로 가장 이상적인 미네랄 함유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어엔젯은 L당 칼슘 18.4㎎이 함유돼 국내에서 팔리는 보통 생수(4㎎)의 네 배가 넘는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나트륨(29㎎)과 칼륨(4.7㎎), 마그네슘(12.6㎎), 불소(0.13㎎)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생수 페트병은 100% 재생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철홍 대표는 “화산과 빙하의 나라인 뉴질랜드는 깨끗한 물이 생성되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법적으로 100% 비핵화지역으로 선포돼 12마일 해안 이내로 핵 관련 선박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방사능 오염에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과 전화로 판매를 시작했다”며 “부산과 수도권의 7개 조리원을 공략해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성은 부산신항에 3만400여㎡의 보세창고를 갖추고 있는 보관 창고업체 용성로지스와 복합운송업체 용성씨엔에스를 운영하고 있다. 물 수입을 위해 지난 2월 무역회사 용성DML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청정지역이란 이미지와 물맛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뉴질랜드 물을 최고 좋은 상태로 부산항에 가져오기 위해선 배에서 냉장·냉온 보관을 잘해야 하고, 국내 창고에서도 항온·항습 최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송과 보관, 무역업의 네트워크를 연결해 종합물류 업체로서의 경험을 활용하고 물값의 30%를 차지하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내년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