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화장품 수요 부진지속에 수익성 악화 전망…목표가↓"

유안타증권은 21일 애경산업에 대해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핵심 브랜드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하고, 채널 및 브랜드 다각화가 동반되면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에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각각 7%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41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시장예상치(152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780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은 11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홈쇼핑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이지투웨니스의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 매출은 전년동기비 23% 감소하고 전분기와 유사한 18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연초부터 면세 채널에서 고가 브랜드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되면서 에이지투웨니스를 포함한 국내 브랜드 수요 약세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수출은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285억원으로 예상했다. 광군제를 앞두고 유통상 재고 확보로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단일 브랜드의 의존도를 브랜드 다각화, 해외 진출 다변화 등 시도를 통해 성장 도모를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주력채널에서 경쟁심화 환경에 노출됐고 대중국 수요 또한 악화된 상황"이라며 "수요 개선을 위한 브랜드 리뉴얼, 판촉 확대 등이 간헐적으로 집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