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미니 클럽맨'으로 구매층 확장…3640만원부터"

3세대 미니 클럽맨 부분변경 모델 출시
"미니 클럽맨, 한국 3040 남성들에게 인기"
캐주얼 디자인으로 구매층 확장 시도
BMW그룹코리아가 뉴 미니 클럽맨을 출시했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3세대 미니(MINI) 클럽맨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다.

BMW그룹코리아는 2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뉴 미니 클럽맨' 공식 출시를 밝혔다. 뉴 클럽맨 미니는 지난 2015년 출시된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BMW그룹코리아는 기존 모델의 실용성과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전면부 그릴 확장, 사이드 미러캡 디자인 개선, 유니언잭 디자인 후미등을 통해 캐주얼한 감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미니 클럽맨은 국내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모델이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미니 모델 중 클럽맨은 14%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국내에서 판매된 미니에서는 클럽맨이 2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3도어 미니는 2030세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면 5도어인 클럽맨은 3040세대 남성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미니 3도어 국내 구매자의 58.6%는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20.9%, 41.2%를 차지해 전체의 62.1%에 달했다. 5도어인 클럽맨은 남성 49.6%, 여성 50.4%로 비율이 거의 같았고 30대 44.0%, 40대 28.6%로 상대적으로 구매 연령대가 높았다.
뉴 미니 클럽맨 내부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BMW그룹코리아는 "기존 모델이 절제미와 원숙미가 더해진 젠틀맨을 연상시켰다면 이번 모델은 캐주얼하고 자유분방하며 독창적인 젠틀맨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젊은 디자인의 클럽맨으로 구매층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신형 클럽맨은 3개의 가솔린 엔진과 3개의 디젤 엔진 등 총 6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한다. 최고 출력은 모델별로 136~192마력이며 향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뉴 미니 JCW 클럽맨'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뉴 미니 클럽맨 가격은 가솔린 쿠퍼 모델이 3640만원, 쿠퍼 하이트림은 4190만원, 쿠퍼 S는 476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쿠퍼 D가 4000만원, 쿠퍼 D 하이트림은 4380만원, 쿠퍼 SD 모델은 4980만원으로 책정됐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미니 브랜드 탄생 60주년과 한국 런칭 15주년이 되는 해"라며 "국내 연간 판매량도 1만대를 처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뉴 미니 클럽맨을 통해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기존 크리에이티브로 한정됐던 미니의 주 고객층을 현대적 라이프스타일 영위하는 모던 클래스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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