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 개정'에 "우리에게 환상적 합의"

트럼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우리에게 환상적인 합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시작하기 전 외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해 얘기하다가 한미FTA 개정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은 (개정 전에는) 끔찍한 합의였다. 그 특정 합의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책임이 있다. 만약 여러분이 그 이름을 들어봤다면 말이다"라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미FTA 개정 성과를 부각하면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깎아내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9월 한미가 FTA 개정안에 서명한 후 이를 무역 치적 중 하나로 여러 차례 거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문답 말미에 "한국은 경제와 무역합의의 관점에서 우리가 생각해보던 것보다 훨씬 더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많은 돈이 거기서 쓰이고 있다. 그들(한국)은 우리를 통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들(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구매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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