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화장품' 센텐스, 필리핀에 첫 발

이마트의 기초화장품 전문점 '센텐스'가 현지기업과 손잡고 필리핀에 진출했다.

이마트는 센텐스가 필리핀 유통기업 '로빈슨스 리테일'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필리핀에 1호점을 개점한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은 몽골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센텐스의 세 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필리핀 1호점 매장은 마닐라의 관광지구인 에르미타 지역 소재 복합쇼핑몰 '로빈슨 플레이스 몰' 내 백화점에 자리잡았다.

프랜차이즈 사업인 만큼 로빈슨스 리테일이 실질적으로 매장을 개발 및 운영한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1호점은 스킨케어 제품 비중이 45% 수준으로 한국보다 10% 이상 높게 구성했다. 젊은 소비자들이 개성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수도 8종으로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에는 필리핀 화장품 전문 온라인몰 'BeautyMNL'에서도 센텐스 제품을 선보인다.김계숙 이마트 코스메틱개발팀장은 "지난 11월 로빈슨스 리테일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 만에 센텐스 필리핀 1호점을 개점한다"며 "성공적인 현지 안착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센텐스 매장은 33곳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몽골 센텐스의 경우 매출이 232% 뛰었고, 지난해 7월 문을 연 사우디아라비아 센텐스의 경우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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