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의 혁신 포장재 '프로테고'…특수표면처리 기술로 수분·공기 차단

한솔제지가 출시한 친환경 종이 소재 포장재 프로테고.

한솔제지가 출시한 혁신적인 종이소재 포장재 제품인 프로테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테고는 ‘보호하다(protect)’란 의미를 가진 라틴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공기와 수분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솔제지가 개발한 독자적인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공기와 수분, 냄새 등을 차단하고 내용물의 변질을 방지해 보존기한을 연장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테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득한 수성 코팅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기존 포장재는 인쇄필름과 알루미늄을 접착해서 사용했으나 이제는 프로테고 하나만으로 대체할 수 있어 원가 절감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솔제지는 프로테고가 커피원두 등 식품부터 마스크팩 같은 화장품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프로테고의 국내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해외에서 특허 출원 및 친환경 인증 취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폐플라스틱 등 유해 환경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 및 문제의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한솔제지의 프로테고가 급증하는 관련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종이는 사용 후 폐기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데다 잘 분해되는 재질이어서 친환경 종이 포장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솔제지는 국내 커피포장재 제조업체인 소프트팩 등과 협업을 통해 최근 커피포장재 시장에 진출했다. 지속적인 고객사 확보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패키징 시장에서의 경쟁력 및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