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배후 찾나?' 경찰, 미 대사관저 난입 단체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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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당한 평화이음, 황선 씨가 간부경찰이 미 대사관저에 난입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22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평화이음'이란 단체의 사무실이다.
황 씨 과거 종북콘서트 논란 일으켜
대진연 측 압수수색에 강하게 저항해
경찰은 미 대사관저 침입을 주도한 대진연 관계자가 이곳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대진연 측은 이날 압수수색에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진연이 대학생들로 구성돼 있지만 시위를 기획한 건 한총련 소속 회원들이 활동하는 국민주권연대라고 의심하고 있다.
평화이음은 윤기진 국민주권연대 공동대표 부인 황선 씨가 이사로 있는 곳이다. 황 씨는 평화이음에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평화이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환영위원회를 결성한 이력이 있다.
황 씨는 1998년 8월 평양에서 열린 '8·15 통일 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정부 승인 없이 방북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4년엔 역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배 중이던 윤기진 대표와 결혼했다.황 씨는 출산이 임박했음에도 2005년 '아리랑 축전'을 관람하겠다며 평양에 갔다가 10월 10일 평양산원에서 딸을 낳았다. 이날은 조선노동당 창당 기념일이어서, 일부러 그날에 맞춰 출산했다는 평양 원정출산 의혹이 제기됐다.
황 씨는 2014년엔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발언을 해 '종북 콘서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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