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택시 개편안, 국민 편익증진 어려워…충분한 논의 필요"

"플랫폼 산업 미래 위해 심도있는 논의 필요" 강조

사진=연합뉴스

렌터카 기반 실시간 호출 서비스 타다가 정부의 '택시-플랫폼 상생 관계 법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다 운영사 VCNC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추진하는 택시-플랫폼 상생 관계 법안이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이룬 후 국회에서 발의되길 바란다"며 "현재 정부안으로는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과 공존을 상상하기 어렵고 국민의 편익도 증진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VCNC는 정부와 택시업계에 더 큰 협력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 대화를 제안한다"며 "70년동안 축적된 택시제도 개편안을 협의하고 기존 산업과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다는 또 "정부 주도안의 구체적인 현황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며 "정부안대로 진행되면 더 큰 갈등과 부작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택시-플랫폼 상생안이 구체적 현안을 중심으로 본격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서울 개인택시 기사 1만여명이 참여하는 '타다 OUT!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