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경심 교수, 영장실질심사 출석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

딸 조모(29)씨 인턴, 입시비리, 사모펀드, PC 하드디스크 교체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오전 10시 10분 정 교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정 교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정 교수는 허위작성공문서행사·위조사문서행사·업무상횡령·자본시장법상허위신고 위반·증거위조교사·은닉교사 등 11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정 교수 측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모펀드 관련 혐의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측의 잘못을 정 교수에 덧씌운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딸의 입시문제 역시 딸의 인턴 활동 및 평가가 향후 재판 과정에서 해명될 것이란 입장이다.정 교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된다.

정 교수의 구속심사에서는 범죄 혐의 성립 여부와 별도로 건강 상태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 교수 측은 최근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증명할 수 있는 의료 기록들을 제출했지만, 검찰은 정 교수 건강이 구속심사와 이후 절차를 견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4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 영상=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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