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보령에 건설기계 성능시험장 준공

300억원 들여 국내 최대 30만㎡ 규모

두산인프라코어가 충남 보령에 국내 최대인 30만㎡ 규모의 건설기계 성능시험장을 준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김태흠 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시 성주면에서 건설기계 성능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령시험장은 환경·안전 규제 강화에 맞춰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성능을 높이고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 시설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약 300억 원을 투자해서 주행과 인양 및 견인력, 소음 시험장과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돔 시험장, 100t급 초대형 굴착기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정비고 등을 갖췄다. 실제 사용 환경을 동일하게 구현한 내구 시험장 3곳에선 최대 20대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천과 군산 등에서 각각 하던 개발과 검증 업무가 통합됐으며, 동일한 시간에 더 긴 수명의 품질을 검증하는 '가속 내구' 시험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보령시험장에서 건설기계 자동화와 무인화 신기술 개발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굴착기 센서로 작업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솔루션인 머신 가이던스와 설정된 궤도에 맞춰 굴착 작업을 할 수 있는 머신 컨트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동연 사장은 "보령시험장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기계를 실증하고, 환경과 고객 안전을 위한 기술을 발전시키는 '스마트 건설기계 실증 연구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