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지의 글로벌컴퍼니] 고급화 전략 통했나…P&G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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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7% 증가한 180억달러 집계
연 성장률도 3~5%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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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른 소비재 업체들의 예상보다 부진한 회복세와 대비된다. 크리넥스 휴지 등을 제조하는 킴벌리클라크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P&G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4% 이상 상승했지만 킴벌리클라크는 5%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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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는 미용, 헬스케어, 의류 등의 사업 부문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아기용품 부문과 남성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의 실적은 부진했다. 자연 친화적 제품을 파는 오가닉 사업 부문은 작년 3분기보다 5% 이상 성장했다. P&G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연간 매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4%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주당 순이익도 작년보다 5~1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