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세라믹산업 생태계 조성…전남테크노파크, 원스톱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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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선도하는 광주·전남전남 목포시의 세라믹일반산업단지가 국내 유일의 첨단 세라믹 혁신클러스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도자기를 주축으로 했던 전통세라믹 구조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첨단세라믹 산업으로 고도화 단계를 밟고 있다.
목포 세라믹산단의 중심에는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광진)가 있다. 세라믹센터는 비산화물 구조세라믹, 즉 파인세라믹 허브 및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2009년 문을 열었다. 센터 관계자는 “비산화물 구조세라믹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장비, 항공·우주, 에너지·환경산업의 필수 부품소재 원료”라고 설명했다.세라믹센터는 첨단세라믹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제품 시험생산 및 평가까지 가능한 80여 종의 공정별 일괄장비를 운영하고, 기업별 요구에 맞춰 연구실형·공장형 입주 공간까지 제공한다. 특히 전문인력과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 신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업 실정에 맞는 단계별 장비와 기술·공간·자금 등을 지원하는 등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춰 초기 양산 안정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세라믹산업 육성과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관련 정부지원 사업도 맡고 있다. 세라믹산업 ‘스케일업’(규모 확대)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세라믹산업 생태계조성사업’, 세라믹산업 수요처 맞춤형 시제품 제작 및 특허, 인증 등을 지원하는 ‘광역협력권산업 육성사업’, 창업기업의 부담 없는 장비 활용을 위해 사용료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연구기반활용사업’ 등 다양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하는 ‘세라믹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사업’은 세라믹센터의 주력 과제다. 첨단세라믹 사업화의 장애요소인 원료소재 기술 경쟁력 약화와 공정장비 엔지니어링 기술역량 미흡, 공급가치사슬 단절 등의 문제를 해소해 첨단세라믹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 관계자는 “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자금 소요로 도태되는 일을 막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시제품을 함께 개발해 양산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보고 생산 효과가 높은 소재를 개발해 실패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라믹센터는 이 사업으로 5개 기업의 시험생산동을 가동하고 있다. 시험 가동을 마친 7개사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세라믹센터는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5종에 달하는 원료소재 국산화에 성공해 7개 기업의 목포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매출 발생 821억원, 고용 창출 431명, 투자 촉진 761억원, 생산성 향상 237억원의 성과가 뒤따랐다.
김광진 센터장은 “원료에서부터 검사, 양산까지 가능한 공정 일괄라인 구축은 물론 각종 공정장비 운영까지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세라믹업계 유일의 지원기관”이라며 “세라믹 기업의 성공을 위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