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재정·공수처…국민 절반은 공감 못해"

리얼미터 '대통령 시정연설' 조사
국민 절반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내용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시정연설에서 확장 재정의 필요성과 검찰개혁의 핵심 쟁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을 강조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tbs 의뢰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시정연설에 ‘전혀 공감 안함’과 ‘별로 공감 안함’ 등 ‘비공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4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공감’과 ‘다소 공감’ 등 ‘공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45.8%였다.세부적으로 ‘비공감’ 여론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였다. 반면 ‘공감’ 여론은 호남, 40~5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에서는 ‘비공감’과 ‘공감’ 여론이 팽팽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