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픈마켓' 여는 신라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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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비스 플랫폼 '신라트립'신라면세점이 여행 플랫폼 서비스 신라트립을 선보인다. 신라면세점은 여행 상품과 항공권 및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신라트립 서비스를 12월 중 공식 앱(응용프로그램)에 추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항공·호텔예약에 여행상품 판매
신라면세점 멤버십에 가입한 소비자는 신라트립에서 여행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포인트인 S리워즈를 받는다. 이 포인트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쇼핑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신라면세점은 구매액의 약 3~5%를 포인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여행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받는 중개수수료 가운데 서비스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모두 멤버십 포인트로 돌려줄 계획”이라며 “면세점 쇼핑과 신라트립을 통한 상품 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트립에선 상품 구매 전 여행지와 호텔을 동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영상 콘텐츠는 500여 명의 여행 전문 유튜버가 앱에 올리기로 했다. 소비자가 영상을 본 뒤 상품을 구매하면 멤버십 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유튜버도 판매 금액의 일부를 받게 된다.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상품평 서비스 신라팁핑과 비슷한 방식을 적용했다. 신라팁핑은 뷰티 유튜버가 립스틱 등 화장품을 사용하고 제작한 영상을 소비자가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가 이뤄지면 소비자와 유튜버는 포인트와 현금으로 보상받는다. 신라트립에는 최저가 여행 상품과 호텔, 항공권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모바일 앱 내 팝업창을 통해 다른 여행사가 판매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감임박’ 항목에선 마감이 임박한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을 골라 볼 수 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여행사 10여 곳과 계약을 체결했고, 협력사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