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코스피 2100선 탈환 전망"…Fed,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

31일 Fed 통화정책회의
"기대·걱정 상존하면서 등락 거듭할 듯"
제롬 파월 Fed 의장. 사진=연합뉴스(AP)
이번주(28~11월1일) 국내 증시는 31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Fed가 지난 9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를 내린다면 풍부한 유동성 덕에 시장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 중반까지 코스피 지수는 2100선 탈환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며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 한국은행의 올해 두 번째 금리인하에다 미중 무역갈등까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낙폭을 만회 중이다.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급락 등 부정적인 주가 충격을 빠르게 회복 중인 것이다. 이번주 코스피는 FOMC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면서 주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회의 결과가 나오는 주 중반 이후 빠르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Fed의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94.6%로 추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0.25%(1bp=0.01%, 25bp) 포인트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껏 높아진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Fed가 시의성있게 빠르게 화답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며 "역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인플레 기대심리 등을 감안할 때 10월 금리인하는 최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됐지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다. 영국 하원은 지난주 브렉시트 신속 처리안을 부결시켰다. 내년 1월 말로 브렉시트 결정이 연기되면서 브렉시트 리스크는 최소 3개월 이상 이어지게 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리스크가 3년째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영국 조기 총선 가능성 등이 나오면서 유럽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