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승부수 통했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바닥 찍고 반등

문 대통령 지지율 41%
지난 주 취임 후 지지율 최저치 기록
30대와 서울서 상승폭 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 본회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사태가 시작된 후 무섭게 하락하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10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발표된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39%를 기록했다가 2%p 상승한 것이다.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1%, '잘못하고 있다'는 50%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때보다 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p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연령별 긍정·부정평가 비율은 20대 39%·43%, 30대 55%·39%, 40대 52%·42%, 50대 41%·57%, 60대 이상 27%·63%로 나타났다. 지난주 하락 폭이 컸던 30대와 서울 지역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물러나면서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고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6%, 무당층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1%p 상승했고 한국당은 1%p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2%p 떨어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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