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고설 흘린 사람 누구냐" 우리공화당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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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우 최고위원 "엉뚱한 보도"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공화당 측은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만든 당이다.
"그런 말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
"우리 당 와해시키려는 나쁜 소문"
박태우 공화당 최고위원은 25일 한경닷컴과의 통화를 통해 "(보도 내용은) 전혀 들은 바가 없는 일이다. 너무 엉뚱한 내용이라 그런 말을 누가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공화당이 박 전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두 대표(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가 소통을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보낸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주로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는 질문에는 "두 대표만 안다. 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두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박 최고위원은 조원진 대표와 홍문종 대표 사이가 벌어졌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우리 당을 와해시키려는 나쁜 소문"이라고 했다. 공화당은 해당 보도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진상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 CBS노컷뉴스는 박 전 대통령이 '지지율도 침체 상태고, 현역 의원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공화당으로 선거를 치르기 힘든 상태'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공화당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병상 정치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을 받았다.어깨 수술을 위해 지난 9월 17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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