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를 것"…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CSI 또 올랐다

10월 115…한달새 6P올라
1년 뒤 예상…신뢰도 높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태도지수(CSI)가 전달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115포인트를 기록했다. 109를 기록한 전달에 비해 6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0~200 범위의 지수로, 1년 뒤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으면 100 초과,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으면 100 미만으로 나타난다.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 3월 83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7개월 연속 상승세다. 100을 넘어선 것은 7월로 그 후 상승폭은 점점 커지고 있다. 7월 106, 8월 107, 9월에는 10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재 상승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국적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가 향후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전국 모든 지역의 주택가격전망 CSI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주택가격전망 CSI는 122를 기록했다. 117을 기록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부산 광주 대구 등을 포함한 6대 광역시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달에 비해 6포인트 오른 116을 나타냈다. 이외 모든 도시를 포괄하는 기타 도시는 7포인트 상승한 111을 기록했다.주택가격전망 CSI는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선행지표로 알려졌다.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하락 전환한 작년 12월 이전에 이 지표는 그해 9월부터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