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유엔 양성평등 이니셔티브 참여

KB금융그룹이 유엔의 양성평등 이니셔티브에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공식 참여했다.

KB금융그룹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지도자 회의’에서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여성역량강화원칙은 양성평등 촉진을 위한 리더십, 차별 철폐 등 총 7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니셔티브다. UNGC와 유엔여성기구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했다. 구글과 씨티그룹 등 전세계 26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UNG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다.이날 행사에서 KB금융은 KB손해보험의 ‘드림캠퍼스’ 교육과정을 기업의 여성 역량 강화에 대한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드림캠퍼스는 금융과 보험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갖춘 여성 금융인을 육성하기 위한 1년제 교육 과정이다. 2016년 시작해 올해까지 총 128명이 이수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양성평등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블룸버그양성평등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출산휴가를 최대 110일 제공하고 육아 중 근로시간을 줄여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성평등 실천 노력이 인정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