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43분 만에 제주항공 회항…승객들 "공포의 시간이었다"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중 회항
자동조정장치에서 이상 신호 감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문제로 회항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40여분간 공포에 떨었다.

지난 25일 저녁 8시50분 승객 184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가던 제주항공 7C207편이 40여분 만인 오후 9시35분쯤 김해공항에 다시 착륙했다.이 항공편은 당초 오후 7시30분 출발이었지만 1시간21분이나 출발이 늦어진 데다 이륙 후 돌아오는 바람에 승객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기내에선 비상착륙할 수 있다는 방송까지 나와 승객들은 40여분간 공포에 떨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대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여객기는 최근 결함이 발견된 보잉의 737NG와 같은 기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주항공 측은 "문제가 됐던 보잉 737NG 기종의 결함은 동체 구조부의 균열 문제로 이번 사안과는 관련이 없다"라며 "자동조정장치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돼 매뉴얼에 따라 출발 공항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