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 신해철 추모식 거행… 콘서트도 개최

5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은 유가족과 팬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이 안치된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서 27일 거행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기제사, 헌화식, 추모 영상 상영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참석하지 못한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은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영정 사진 옆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노무현재단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였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신해철 5주기 추모 콘서트 '시월'이 개최됐다.

김영석, 데빈, 쌩, 이현섭 등 신해철이 이끈 밴드 넥스트 멤버들과 박완규, 고유진, 안흥찬 등이 신해철 노래를 부르며 고인을 추억했다.
지난 2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개그맨 유재석이 가수 이승환, 하현우와 함께 신해철 추모 공연을 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로 출연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솔로로 앨범을 내 인기를 높이다 밴드 넥스트를 결성한 후 1992년부터 꾸준히 음반을 냈다.

'도시인', '인형의 기사', '해에게서 소년에게', '날아라 병아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 '소셜테이너'이기도 했다.

2014년 장 협착과 위 축소 수술을 받은 며칠 후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