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24일부터 경찰 조사 중…안정성 자료 문제"

한올바이오파마가 생산 의약품의 안정성 문제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한올바이오파마는 일부 제품의 장기보관 검체의 안정성 시험자료 문제로 지난 24일부터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실 여부를 떠나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출하를 선중단했다"며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경찰 조사는 퇴사한 전직 직원이 관련 내용을 경찰에 제보해 시작된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한올바이오 측은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점은 해당 제품이 표시된 유통기간 내에 함량 저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경우 안전상의 문제는 없어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나 약효가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 제품의 유통기간을 재설정해 변경허가를 신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문제가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한올바이오는 140여종에 달하는 의약품을 수입 및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문제시되고 있는 제품은 극히 일부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사로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 조치 등을 통해 의약품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