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83.8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

다음달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 지표가 소폭 악화됐다. 최근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안해지고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물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83.8로 전월보다 2.5포인트,전년 동월보다 2.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안정한 경제환경, 기업들의 실적 악화, 체감경기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3.6포인트 내린 82.5로 조사됐다.비제조업은 전월보다 2.0p 빠진 84.4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ㅅ비스업은 각각 84.9와 84.3으로 전월보다 6.4포인트, 1.1포인트 내렸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 ‘기타운송장비’ 등 7개 업종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 개선된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및통신장비’, ‘전기장비’ 등 14개 업종이 하락하였다.비제조업에서는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 등의 지표가 조금 나아졌다.

산업별 전망에서는 내수판매(85.7→83.4), 영업이익(82.6→81.9) 전망이 지난달에 비해 더 나빠졌다.

이달 중소기업이 경영애로(복수응답)를 겪는 이유로 ‘내수부진’(65.8%)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5.8%), ‘업체간 과당경쟁’(40.6%), ‘판매대금 회수지연’(22.3%), ‘원자재 가격상승’(18.2%)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