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8번 진화…첨단 입은 '아우디 A6'

아우디 A6는 1968년 ‘아우디 10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1994년 현재 모델명인 ‘아우디 A6’로 변경됐다.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여덟 번의 진화를 거듭해온 아우디 A6는 매년 전 세계에서 20여만 대가 팔린다. 명실상부한 아우디의 대표 비즈니스 프리미엄 세단으로 꼽힌다.

아우디 A6의 역사는 1968년 아우디 100(1~3세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폭스바겐그룹이 아우디를 인수한 뒤 고급 브랜드를 표방하며 내놓은 차가 아우디 100이다. 당시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통틀어 가장 큰 차이기도 했다. 최고출력 100마력을 의미하는 아우디 100은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90년에 출시된 아우디 100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1994년 아우디가 새 작명법을 도입하면서부터 지금의 A6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4세대 아우디는 전·후면 라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섀시와 엔진, 변속기 외관까지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뤘다.

1997년에는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A6(5세대)를 내놨다. 공기저항을 덜 받도록 공기역학적으로 외관을 디자인해 공기저항계수를 0.28로 낮췄다. 5세대 아우디 A6는 직렬 4기통 1.8L 엔진부터 V 8기통 4.2L 엔진까지 8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6세대 아우디 A6는 2004년 아우디코리아의 출범과 함께 출시된 차다. 6세대 아우디 A6는 전면부 범퍼와 그릴이 한 덩어리로 이뤄진 싱글프레임으로 대표되는 모델이다. 국내 최초로 3.0 T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선보인 모델이기도 하다. 오디오, TV, 내비게이션 등을 하나로 합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MI도 첫선을 보였다.

7세대 아우디 A6는 2010년 12월에 공개되고 2011년 출시됐다. 차체 길이를 늘이고 엔진의 출력을 높임으로써 더 강하고, 똑똑해졌다.

새롭게 도입된 알루미늄과 첨단 스틸을 조합해 경량화 기술을 이뤄냈다. 코너링 시 운전자의 스티어링 휠 조작을 바탕으로, 회전 반경 안쪽의 두 축에 약간의 브레이크 제동을 줘 날카로운 코너링을 할 수 있게 하는 토크 벡터링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았다.이번에 나온 8세대 아우디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이다. 스포티한 디자인,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