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매장 개장 7돌…"거래량·낙찰률 쑥쑥"

현대글로비스 autobell 중고차 이야기

영남권 중고차 시장에 활력
일반인 매매 위탁만 월 320대
2012년 130대보다 대폭 늘어
중고차 매입전문 '오토벨'도 한몫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에서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이 경매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이 올해 개장 7주년을 맞았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남권에서 자동차 경매 사업을 추진했고 2012년 7월 양산경매장의 문을 열어 결실을 봤다.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은 영남권 유일한 대형 중고차경매장으로서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분당경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2009년 시화경매장을, 그리고 세 번째로 양산에 경매장을 열었다. 양산경매장은 7년 동안 빠짐없이 매주 1회씩 중고차 경매를 열고 가파른 성장을 해왔다. 지난 9월 26일, 중고차 585대가 경매장에 출품돼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월평균 출품 대수도 올해 9월 기준 1650여 대로 2012년 832대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은 개장 이후 꾸준히 중고차 출품 대수가 상승하며 영남권 중고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일반 고객 참여로 경매 활성화

양산경매장의 급성장 배경에는 일반 고객의 출품 대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산경매장에 올해 일반 소비자가 위탁한 중고차는 월평균 약 320대로 2012년(130여 대)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처럼 양산경매장은 지난 7년 동안 영남권 일반 소비자에게 입지를 다지며, 편리하면서도 신뢰받는 중고차 거래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양산경매장에 일반 고객의 발걸음이 늘어난 배경에는 현대글로비스의 다양한 노력이 뒷받침됐다. 먼저 2012년 7월 첫 경매를 한 이후 현대글로비스는 양산경매장을 이용하는 일반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과 공동 마케팅을 했다. 영남 지역에서 열리는 노후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행사에서 무료 견적 서비스와 차량 평가를 진행하고 일반인 고객과의 접점을 점차 늘려갔다. 또 자동차 정비 센터에 경매장 정보를 담은 홍보배너를 제작하고 적극적으로 노출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매매를 유도했다. 5년 전 출시한 중고차 매입 전문서비스 ‘오토벨’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점도 양산경매장 발전에 도움이 됐다. 고객이 오토벨을 통해 판매한 중고차들이 철저한 성능 점검을 거친 뒤 양산경매장으로 보내져 양질의 중고차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다.매매업체 참여 확대로 낙찰률 상승
양산경매장에 양질의 중고차 출품이 증가하면서 영남권 중고차 매매업체의 현대글로비스 경매장 회원업체도 늘고 있다. 2012년 280여 개에 불과했던 영남권 회원업체는 올해 10월까지 620개를 넘어섰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전체 회원업체 수 1860여 개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규모다. 양산경매장에서 매주 열리는 자동차 경매에 실제로 참여하는 회원업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개장 당시 120여 개였던 평균 경매 참여 회원업체는 지난달 기준 380개로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회원업체들의 경매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양산경매장의 경매 낙찰률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2012년 평균 49%를 기록했던 양산경매장의 낙찰률은 2019년 10월 누적 평균 63.6%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낙찰률이 높아져 일반인의 경매 출품이 증가하고, 경매 물량이 늘면서 회원업체가 더 많이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원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garden@glovi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