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225 장중 23,000선 돌파…1년여 만에 최고치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강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29일 개장 초 전날 종가보다 141.16포인트(0.61%) 오르면서 23,000선을 넘어서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닛케이225가 23,000선을 웃돈 것은 작년 10월 11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지수는 장중 고점을 찍은 후에도 차익실현에 나선 세력과 매수에 가담하는 세력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23,000 언저리에서 등락세를 보였다.

도쿄 증시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13.94포인트(0.85%) 오른 1,662.37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증시에는 미국 증시가 최근 시세를 분출하는 상황에서 수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는 엔화 약세 기조가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달러당 엔화 환율은 전날 오후 5시 대비 0.24엔(0.22%) 오른(엔화가치 하락) 108.97~109.02엔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6일 기록된 올 들어 최저치(104.50엔)와 비교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 2개월 만에 4%가량의 절하(엔화약세)가 이뤄진 셈이다. 닛케이는 미·중 간의 통상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기간 연장 합의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