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구속됐는데 왜 안 좋아해?' 택시기사에 흉기 들이댄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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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답변했다가 봉변당한 택시기사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날, 구속 조치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흉기를 들이댄 사건이 벌어졌다.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검거
혐의 대부분 시인…불구속 입건
29일 MBN보도에 따르면 평범한 회사원인 A 씨는 지난 24일 택시기사와 정 교수 구속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했다. A 씨가 정 교수 구속에 대한 생각을 묻자 택시기사는 "아직 판결이 안 났으니까 두고 봐야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자 A 씨는 "판결? 서초동 가셔야겠네?"라며 비꼬고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 목에 흉기까지 겨눴다.
택시에서 내린 A 씨는 50m쯤 떨어진 곳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몸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블랙박스에 대화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A 씨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경찰서는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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