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친 입원해 있는 부산 병원 도착

문 대통령, 어머니에 대한 애정 남달라
문 대통령, 모친 임종 지킬 듯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오전에 병원 도착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해외 새마을운동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5시경 모친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11시 45분께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병원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는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9일 수원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뒤 급히 모친이 있는 부산으로 이동했다. 강 여사의 상태는 회복이 어려울 만큼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모친의 임종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여사는 지난 10일 노환으로 신체 기능이 저하돼 병원에 입원했으며, 2주 전부터는 병세가 악화돼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강 여사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헬기를 타고 급하게 부산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문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 중인 강 여사의 건강 상태 등을 살핀 후 당일 복귀했다. 강 여사는 올해 92세다.

강 여사는 남편의 사업 실패 후 시장 좌판에서 구호물자 옷가지를 팔거나 연탄 배달을 하면서 생계를 꾸렸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제가 나중에 변호사가 돼서 형편이 조금 나아질 때까지는 우리네 많은 어머니들처럼 그 긴 세월 수없이 많은 눈물과 한숨을 삼키셨다"면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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