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5G 모델 출시로 내년 본격 성장…목표가↑"

SK증권은 30일 LG이노텍에 대해 "신규 카메라 라인업과 5세대 이동통신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주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은 아이폰11 시리즈 출하량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해 당초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LG이노텍은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2조4459억4600만원, 영업이익 1865억19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0.7%, 전년 동기 대비 5.7%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3.6%, 전년 동기 대비 43.9% 각각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을 이끌었고,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부품을 담당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안정적으로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의 신제품 프로모션에서의 크레딧 지급이 늘면서 교체 수요가 자극됐다"며 "고부가 제품 위주로 대응해 수익성이 좋았다"고도 평가했다.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는 보급형 신모델과 태블릿 향 ToF 신규 공급 가능성으로 계절성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5G 모델 출시로 본격적인 출하량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