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지하철 얼굴인식 보안검색 추진…"사생활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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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이 지하철 이용자를 대상으로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보안검색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잔밍후이 베이징시궤도교통통제센터 주임은 지난 29일 지하철 운영과 발전에 관한 포럼에서 보안검색 도입 계획을 밝혔다고 신경보가 30일 보도했다. 잔 주임은 위험물 스크린 방식의 현행 보안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인식 시스템으로 승객을 분류해 검색요원이 이 정보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둥성 선전 등 일부 도시가 지하철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베이징은 이 기술을 보안검색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얼굴인식 보안검색은 현재 열병식이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등 중요행사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용자들은 "내 동의를 얻고 개인 정보를 수집하냐?", "보안과 편리를 위해 사생활을 희생해야 하나", "승객 정보가 유출되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지나"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연합뉴스
잔밍후이 베이징시궤도교통통제센터 주임은 지난 29일 지하철 운영과 발전에 관한 포럼에서 보안검색 도입 계획을 밝혔다고 신경보가 30일 보도했다. 잔 주임은 위험물 스크린 방식의 현행 보안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인식 시스템으로 승객을 분류해 검색요원이 이 정보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둥성 선전 등 일부 도시가 지하철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베이징은 이 기술을 보안검색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얼굴인식 보안검색은 현재 열병식이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등 중요행사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용자들은 "내 동의를 얻고 개인 정보를 수집하냐?", "보안과 편리를 위해 사생활을 희생해야 하나", "승객 정보가 유출되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지나"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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