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개 법인 통합…"140개 점포 단일회사로"

▽홈플러스, 3개 법인 하나로 통합
▽"홈에버 인수 후 11년만에 경영 통합 마무리"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3개로 분리 운영되던 법인을 하나로 통합한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는 30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옛 까르푸)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의 통합에 대해 결의했다고 밝혔다. 3개 법인은 홈플러스로 통합된다.

홈플러스측은 각 법인의 업무프로세스를 간소화해 빠른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구조의 회사로 꾸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홈플러스뿐 아니라 거래하는 여러 협력사에도 행정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홈플러스의 법인 통합작업은 홈에버 인수 당시부터 검토돼 왔다.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 유통사업 부문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99년 영국 테스코(Tesco)와 합작한 후 2008년 홈페어(옛 까르푸) 33개점을 인수하며 현재의 구조를 만들게 됐다.

당시 홈에버에서 인수한 점포들은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으로 운영됐다. 인수 이후 3개 점이 폐점된 만큼 현재 운영 중인 32개 점포는 통합 작업을 마치면 홈플러스 소속으로 들어가 140개 모든 점포가 하나의 법인에 속하게 된다.

홈플러스는 향후 홈플러스홀딩스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법인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 직원이 하나가 되는 '원팀(One Team) 운명공동체' 조직을 만들겠다"며 "기존 각 법인의 임직원 고용뿐만 아니라 업무환경 또한 그대로 유지되고,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배당정책 역시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사진=홈플러스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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