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미주 IR

경영성과 및 그룹의 중장기 미래비전 등 설명 계획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은 11월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시카고 및 보스턴, 뉴욕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지난 5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반년 만의 해외 IR이다.

김 회장은 미국 IR 일정 동안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를 비롯해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해리스 어소시에이츠(Harris Associates) 등의 주요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 IR에서 김 회장은 그 동안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비은행·비이자부문에서의 경영성과와 그룹의 중장기 미래비전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할 계획이다.지배구조의 개선 현황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2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2019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 금융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은행업종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투자기관의 BNK금융 지분 증가가 눈에 띈다.

상반기 글로벌 장기투자기관인 블랙록이 5.01% 지분 매입을 공시했다.하반기에는 국민연금의 주식 매수가 지속되며 지난 9월 30일 기준 10.7% 지분율을 공시하기도 했다.건전성 개선 흐름과 안정적인 실적 시현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해 있어 장기투자자기관의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해외 IR은 최근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등의 업황 개선 움직임이 지역경제 및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에게 적극 설명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과 잠재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KRX 고배당 50 지수에 편입된 데서 알 수 있듯이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연말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