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발표 앞두고 저가매수…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30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달러당 1,168.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오른 달러당 1,1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169.8원, 저점은 1,166.6원으로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달러 저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4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던 전일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고, 한국시간으로 31일 새벽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관심은 연준이 추가 인하 여지를 남기느냐다.

금리를 내리더라도 추가 인하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료로 받아들여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어제 시장 움직임이 너무 커지다 보니 환율 추가 하락에 딜러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이에 따라 달러 매수 움직임이 좀 더 우세했고, 대체로 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73.28원이다.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067.12원)보다 6.16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