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문상 위해 부산행…'벌거벗은 대통령' 애니 잠정 삭제
입력
수정
자유한국당, '벌거벗은 임금님' 잠정 삭제
황교안 "문 대통령 모친상으로 정쟁 중단 취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상허연구관에서 '대한민국 국정대전환! 2030 G5를 넘어 2050 G2로'란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ZA.20860842.1.jpg)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0일 건국대학교 특별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해당 영상을 삭제한 배경에 대해 "어제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해 정쟁을 잠시 중단하자는 취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예 삭제하라는 요구도 있다'는 질문에는 "우리 당에서 알아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한국당은 지난 28일 공개한 '오른소리가족' 애니메이션 2편에서 문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묘사했다. 문 대통령은 동화 속 임금님처럼 겉옷을 걸치지 않은 속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갑을 찬 채 체포되는 장면 역시 담겨있다.
!['벌거벗은 임금님'편 갈무리 / 사진 = 자유한국당 유튜브 '오른소리'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1.20844469.1.jpg)
한편 황 대표는 특강에서 조 전 장관을 두고 "우리 조 아무개 장관,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난다"면서 "정말 공정하고, 정의롭고, 아주 멋쟁이"라고 한 뒤 "청문회를 하면서 보니까 온갖 편법은 다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조국 전 장관 가족들이 다 그렇게 한 거다.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시다"며 "가치가 비정상화가 됐다. 가치가 정상화되는 나라가 되게 하자"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