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야생차 엑스포' 2022년 5월 열려

기본계획 수립 용역 마무리
'하동의 T(tea)를 만나다' 주제
경남 하동군은 2022년 야생차문화엑스포를 열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는 국내외 차 문화 교류를 통해 국내 차산업 위상을 강화하고 하동야생차 세계화를 위해 2022년 5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는 군의 역점 사업이다.

용역을 통해 제안된 엑스포 주제는 ‘하동의 T(tea)를 만나다’며, 전체 주제관은 천년존, 화합존, 미래존, 미식존, 무역존, 테마존 등 6개 존으로 구성된다.천년존에서는 야생차의 의미와 우수성, 차 역사와 문화, 농업 유산 등을 알리고, 화합존은 전남 보성 등 다른 지역의 차산업과 교류할 수 있는 분야를 소개한다. 미래존은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미래의 차산업 및 건강을, 미식존은 차 제품과 지역의 대표 음식을 테마로 이뤄진다.

이 밖에 차 무역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홍보·판매장(무역존) 및 차를 활용한 공연과 영상,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마존도 마련한다.

군은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제 행사 개최 계획서를 마련해 연내 경상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내년 중 기획재정부의 국제 행사 승인을 받아 2022년 엑스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승인이 떨어지면 국비·지방비 등 140억원을 투입해 엑스포 운영을 위한 각종 시설과 전시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군은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기업인 등 총 200명으로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자문단과 기획단을 조직해 엑스포 유치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리산 자락에 있어 많은 안개와 습한 기후로 화개·악양면을 중심으로 720㏊(1066농가)의 녹차밭이 조성돼 있다.

하동=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