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네이버 통장' 출시…금융사업 본격화

"네이버 통장, 금융사업 확장 교두보 마련"
"통장·주식·보험 등 여러 금융상품 출시 계획"
네이버가 내년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네이버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2020년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사업 확장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통장과 주식·보험 등 여러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네이버페이에서 내일(11월1일) 정식 분사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최인혁 대표는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일반 이용자도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주식·보험 등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네이버페이 결제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후불 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수료 취득이 가능한 신용카드, 예·적금 추천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 활용해 금융서비스 이용자를 늘려나가겠다"고 소개했다.

한성숙 대표도 네이버 금융플랫폼 확장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네이버페이 사내독립기업(CIC)이 11월1일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해 금융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와 협력해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금융사들이 보다 효율적 방법으로 금융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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