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콘셉트카와 거의 일치"…베일벗는 제네시스 첫 SUV 'GV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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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80 다음 달 출시…막바지 담금질
▽ "실물 콘셉트카와 거의 일치" 반응
▽ 판매가, 7000만원이 중간선 예상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현대자동차]](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1.20868810.1.jpg)
미래 가치를 구현한 콘셉트카를 최종 양산형으로 확정할만큼 현대차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현대차 인기 SUV 팰리세이드와 판매층이 겹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 가치가 다른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GV80 공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우선 국내 정식 론칭에 앞서 다음 달 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2019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와 같은 달 22일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 양산형 외관과 내장을 첫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현대자동차]](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01.20868809.1.jpg)
GV80에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먼저 3.0 디젤 모델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모델 양산은 다음 달 15일부터 울산공장에서 시작된다.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모델은 3개월 후인 내년 2월 15일부터 양산된다.외관 디자인은 쿼드램프와 함께 지난해 말 출시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대형세단 G90 부분변경 모델과 흡사한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된다. 쿼드램프는 폭이 좁은 네 개의 헤드램프가 배치된 모양으로 디자인된다.
후륜 기반인 GV80의 차체는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로 제작된다. 때문에 팰리세이드와 소비층이 겹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팰리세이드의 오랜 출고에 지친 대기 수요가 GV80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제네시스는 GV80을 필두로 중형 SUV GV70을 내년 하반기 내놓는 등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 고급 브랜드들도 잇따라 SUV를 출시하면서 제네시스를 럭셔리 시장에 안착 시킨다는 포석이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와 타깃층이 겹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 정책과 콘셉트 차별화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