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원정도박' 양현석·승리 내일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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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치기 도박자금 조달' 의혹은 불기소 의견경찰이 해외에서 수억원대 원정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의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불기소의견을 달아 오는 11월 1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두 사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 8월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도박 자금의 출처와 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5년 내의 금융계좌 내역과 환전 내역, 미국 법인 회계자료 등을 확인했지만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앞서 양 전 대표는 2014년 외국인 재력가 A씨에게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보고 검찰에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